[핵심 인재를 키우자] 인사담당 토머스 부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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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비자 인터내셔널의 웬디 토머스(사진)인사담당 부사장은 "시장과 기술의 변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재 확보는 회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비자는 핵심인재 관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핵심 인재 양성은 한두 해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핵심 인재는 어떻게 확보하나.

"내부 선발과 외부 영입을 반반씩 병행하고 있다. 매년 SMART 원칙에 따라 전직원에 대해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핵심인재를 골라낸다. 업무능력 한가지만 보는 게 아니라 잠재력.평판 등 필요한 모든 사항을 3백60도 전방위로 평가하고 있다. 부서장과 동료직원들의 의견도 중요한 평가사항이다. 인재 개개인에 대한 사항은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다."

-주요 직책에 대한 승계는 어떻게 이뤄지나. 승계 플랜이 있는가.

"있다. 우리는 현재 관리하고 있는 핵심인재들 중 해당업무에 정통한 사람을 뽑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다. 인사팀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 심사를 한 뒤 최종적으로 임원들로 구성된 인재관리 회의에서 승계 후보자를 정한다. 이런 방식을 통해 회사는 능력이 검증되고 내부 조직문화에 익숙한 인력을 쓸 수 있다. 모든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돼 당사자도 정식 발령이 날 때까지 모를 수 있다."

-핵심 인재들에게는 어떤 보상을 하고 있나.

"능력이 있고 실적이 뛰어난 인재들에게는 파격적인 보너스를 주고 있다. 그러나 돈만으로는 인재들을 회사에 붙잡아 둘 수 없으며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 인재들에게는 교육이나 승진에서 각별히 배려해 주고 있다. 에이스 어워드와 같은 포상제도도 인재들이 긍지를 느끼고 회사에 더 많은 애정을 갖도록 만드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우리는 회사의 가치관과 목표를 공유하면서 재능 있고 자기 업무에 충실한 전문가를 원한다. 새로운 기술.업무에 빨리 적응하는 능력과 함께 자신의 지식과 열정을 다른 직원들에게 전파해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도 갖춰야 한다. 일도 잘해야겠지만 직업윤리도 확실히 갖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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