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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경기 유산 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각 국제 대회에서 상위에 입상, 국내 「스포츠」계의 유망 종목으로 각광 받아온 역도가 경기장 사용 허가를 얻지 못해 오는 29일 열리는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 예선과 5월 14일로 예정된 한일 친선 역도 대회가 유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대한 역도 경기 연맹은 지난 2월 장충 체육관에 대한 사용 허가 신청을 서울 시립 운동장에 제출했으나 운동장 측은 9일 『파손 염려 때문에 경기장 사용 허가를 내 줄 수 없다』고 연맹에 통고해와 경기장 사용이 어렵게 된 것이다.
따라서 연맹은 장충 체육관 이외에 역도 경기가 가능한 경희대 체육관 배재고 및 진명 여고 강당 국립극장 시민회관 등과 교섭중이나 이들 역시 사용 허가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역도 경기는 최고 2백kg의 「바벨」이 약 2·50m 높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종종 「플로」가 파손되며, 작년의 경우 배재고 강당을 비롯한 각 경기장이 파손되어 연맹 비용으로 보수 공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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