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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만의 완전 개기일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런던6일 AFP합동】1900년이래 70년만에 나타나는 완전 개기 일식이 8일 상오 0시 4분 12초부터 상오 5시 11분 12초(한국시간)까지 「멕시코」와 미국 동남부 해안일대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시속 약 2천 4백km의 빠른 속도 때문에 지상관측 시간이 3분 30초에 지나지 않는 이번 일식은 한국을 비롯한 대만·일본 등 동남아 일대는 개기일식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요크 6일 AP동화】7일 달은 태양의 전면을 서서히 통과하여 지상에 폭 1백 60km의 그늘을 던지는 자연계의 최대장관인 개기일식이 있게된다.
이번의 개기일식 현장은 태평양에서 8일 상오 1시30분(한국시간)에 시작되어 「멕시코」와 미국 동부를 거쳐 「노버스코」와 「뉴펀들랜드」를 지나 북대서양에서 끝나게 되는데 「멕시코」와 미국,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일기가 흐리지 않는다면 육안으로 개기일식을 볼 수 있고 미주전역에서 부분 일식을 볼 수 있게된다. 일식이 진행됨에 따라 「제트」기들이 이동하는 달의 그림자를 추적하여 일식을 관측하고 과학자들은 「로키트」를 발사, 일식으로 인한 귀중한 우주자료를 수집해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사실을 연구하게 되는데 평소에는 강한 태양광선으로 관찰할 수 없는 태양의 층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또 천문학자들은 수성의 주간관측에도 관심 갖고 있으며 태양광선으로 볼 수 없었던 태양 주위에 있을지도 모를 조그만 혜성의 발견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개기일식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이번이 20세기에선 마지막이며 서기 2024년 4월 8일에 가야 비로소 미국에서 큰 일식현상을 볼 수 있게 된다.
「매사추세츠」주의 「스미드·소니언」우주 물리학관측소가 동부해안의 일기 불순으로 일식관찰이 힘들 것 같다고 예보하자 과학자들이 비교적 일기가 쾌청한 「멕시코」로 몰려들었는데 개기일식은 「멕시코」에서 3분 30초, 미국 동남부에서 3분, 「노버스코셔」와 「뉴펀들랜드」에서 2분 6초간 계속되며 달의 그림자가 지구에 머무르는 일식시간은 총 3시간 16분이다.
「나사」당국은 이 개기일식을 이용해서 각종자료의 실험을 하기 위해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에 「버지니아」주 「월로프스」도에서 32개의 「로키트」를 발사한다.
그 중 4개는 6일, 22개는 7일, 나머지 4개는 8일에 발사되는데 특히 일식이 일어나는 7일에는 14개가 20분 간격을 두고 8개는 2분 간격을 두고 발사한다.
각종 계기를 갖춘 이 「로키트」는 일식이 미치는 대기권의 영향, 대기권 중간층의 온도와 바람, 「오존」함유량, 태양풍, 「이온」권 변화 및 그 밖의 현상을 측정하게 된다.

<미 굴지 tv 동원>
【뉴요크 6일 AP동화】7일 정오가 조금 지나면 미국 동부해안 지방에서는 개기일식을 보게된다. 그러나 이 개기일식 광경은 NBC·CBS·ABC 등 굴지의 미 TV방송의 중계로 멀리 영국「덴마크」「스페인」「유고」 및 「이탈리아」에서 까지도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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