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맛 감별사가 인정한 인조고기, ‘뭔가 찝찝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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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인조고기 햄버거 시식회가 세계 최초로 5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날 맛 감별사 2명이 지원해 프라이팬에 구운 인조고기로 만든 햄버거를 시식했다. 감별사들은 “고기나 다름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둘 중 음식 평론가 조시 숀왈드는 “인공소고기와 진짜 고기의 가장 다른 점은 향미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햄버거에 쓰인 인조고기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 혈관 생물학자 마크 포스트 교수가 수년 간의 연구 끝에 페트리 접시에서 배양한 것이다. 줄기세포로부터 배양된 약 2만개 단백질 가닥을 모아 만들었다. 연구진들은 머지않아 소고기가 인공육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인조고기가 세계 식량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할 방도를 마련해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인조고기가 소고기를 실제로 생산하는 것보다 에너지 소모와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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