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후기대 입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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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0학년도 후기대 입시가 12일 상오 전국 56개 대학에서 일제히 막을 올렸다.
후기 대학입시는 모집정원 1만8천여명에 대입 예비고사 합격자 가운데 전기대 입시에 떨어진 3만여명과 예·체능계 지원자 등 모두 3만8천여명이 응시, 평균 2.1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경희대 경영학과의 13대1을 최고로 심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학과가 있는 반면 정원미달 학과도 50여개과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이 날 하루 동안 필답 시험을 모두 마치며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은 13일까지 필답 시험을 계속한다.
후기 대학의 출제경향은 전기 대학입시 때의 주·객관 비율 7대3보다는 주관식 비중이 줄어 주관 6, 객관 4의 비율로 출제됐으나 성균관대만은 주관의 비율이 높아 7대3의 비율로 출제됐다.
이날 기온은 전국적으로 영상의 포근한 날씨였다.
입시 날을 맞은 대학가는 후배들의 건승을 비는 선배들의 격려 「플래카드」가 간간이 걸려 있을 뿐 학부모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는 등 전기 대학 입시 때와 대조적이었다.
이날 서울 시경은 입시생 수송 작전을 펴 응시자들의 승차를 도와주었다.
후기 대학 합격자는 17일부터 19일 사이에 각 대학별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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