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고교 입시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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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0학년도 전기고등학교 입시가 29일 상오9시 전국에서 일제히 개막됐다. 서울시내는 83개 고교중 동일구내 중학졸업자와 고교모집정원이 같은 7개교를 뺀 76개교가 시험을 치렀는데 3만6천7백60명 정원에 6만8천7백62명이 응시, 평균 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과목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음악·미술·실과등 8개 과목으로 대부분의 학교에서 5시간으로 나눠 치렀다. 이번 입시는 단독·연합 출제를 학교장 재량에 맡겼는데 세칭 일류교인 경기·서울·경복과 실업계 고교의 대부분이 연합출제방식을 취했다. 연합출제 학교에서의 시험과목 시간은 국어 45분, 수학 50분, 사회·실과 50분, 과학·미술 45분, 영어·음악 45분이었다.
이번 문제는 중학교 3년의 전 교과과정에서 광범위하게 다뤄졌다.
이번 입시는 이날로 필답고사를 끝내고 2월3일까지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친뒤 2월9일께 발표한다.

<입시문제 경향>
이날 치른 입시문제 경향은 다음과 같다.
▲국어=객관식으로 4지선다형이 대부분을 차지한 쉬운 편.
▲수학=계산문제가 많아 시간이 모자란 편.
▲사회(반공·도덕 포함)=문교부의 권장에 다라 반공도덕에 비중을 높인 경향이 있었다.
▲영어=시사성이 없는 대체로 평이한 출제.
▲과학=주로 실험실습에 역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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