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사람을 위한 경제학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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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사람을 위한 경제학(실비아 나사르 지음, 김정아 옮김, 반비, 816쪽, 3만원)=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전기 『뷰티풀 마인드』를 쓴 실비아 나사르가 쓴 경제사상사. ‘경제학은 사람들의 삶을 바꿀 도구’라는 주제로 엥겔스와 마르크스, 앨프리드 마셜 등 전설적인 경제학자부터 슘페터, 케인스 등의 삶을 조명했다.

역사가 말하게 하라(복거일 지음, 다사헌, 424쪽, 1만8000원)=역사 속 인물의 ‘가상대담’이라는 형식으로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계백과 김유신, 정도전과 이방원, 이홍장과 이토히로부미 등 22쌍의 맞수가 등장해 논쟁을 벌인다. 저자는 “단일민족의 환상에서 벗어난 유연한 사고와 개방적 역사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름다운 우리 그림 산책(송희경 지음, 태학사, 304쪽, 1만8000원)=조선 회화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풍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탁월한 색채 감각의 소유자 신윤복, 시골 아낙네가 일하는 모습에 특히 주목했던 윤두서 등의 다양한 화가들과 작품 이야기를 친근하게 풀었다.

협상시크릿(박명래·김국진 지음, 다차원북스, 231쪽, 1만4000원)=개인간, 기업간, 국가 간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기술을 자세하게 설명한 실전 지침서다. 우리나라 사람은 왜 협상력이 약한지, 협상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담았다. 현장 사례가 풍부하게 담겼다.

호환 마마 천연두: 병의 일상 개념사(신동원 지음, 돌베개, 399쪽, 2만원)=한국인이 앓아온 병(病)의 개념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화했는지를 살폈다. ‘괴질’이 19세기 말에 콜레라라는 병명을 갖게 된 사건 등에 주목하며 병 개념에는 몸과 병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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