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벌안배에 상반해석…새얼굴 10명·높아진 평균연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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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진산 신민당대표의 정무위원인선은 대체로 지역·계보·출신분야등을 고려한 무리 없는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으나 비주류에서는 주류에 치중했다고 불만이다.
재야「케이스」3명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유대표가 인선한 15명은 강원도를 제외하고 각시·도 출신이 망라됐으며 거의 각계파가 참여됐고 김형일의원 같은 군출신이 특히 고려되기도 했다.
주류에서는 주류·중도·비주류의 비율이 3대6대6이라고 주장했지만 중도라고 내세운 조한백, 홍익표, 정해영, 박병배, 박기출, 이충환씨등이 당수선거에서 진산계에 가세한 점을 들어 비주류에서는『분명한 주류』라고 주장했다.
어쨌든 범주류가 이같이 많은 비율을 차지 한데다가 재야 [케이스]도 주류에 가까운 사람이 많아 유대표는 일단 안정세력을 구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대표는 지난26일 전당대회에서 인선을 위임받은 후 이틀간이나 당내 중진들의 의견을 들으며 인선작업을 했으나 김의택, 김재광, 이중재, 박영록의원등이 마지막까지 걸려 있어 고심끝에 29일 아침에야 최종 결점이 이루어졌다는데 당내에 한 부대를 거느리고 있는 김재광씨의 반발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유대표는 인선결과에 대해 『당내의 착잡한 사정을 고려하면서 단계적으로 당의 골격을 강화할 것이지만 이번 인사를 하고 보니 잔인한 비정의 인간이 되고 말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새로 구성된 신민당의 정무회의 [멤버]중 재야 3명과 새얼굴 (김홍일, 홍익표, 양일동, 김응주, 박병배, 김형일, 이충환) 7명을 제외한 11명은 전정무위 [멤버] 그대로 이며, 연령으로도 오히려 전 정무회의 보다 평균 0.7세가 많아졌다.
당수와 20명의 정무위원 평균연령은 55.7세 (공화당 당무위원은 53세)이며 원내외 비율은 15대6 (전 정무회의는 17대6) 으로 나타났다. <조남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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