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안정세력 장악|신민 정무회의 구성, 주류 11·비주류 6·중도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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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29일 18명의 정무위원을 확정, 새 당헌에 따른 21인 정무회의구성을 끝냈다. 유진산 대표위원은 30일 첫 정무회의를 열어 2명의 부의장을 선출하고 늦어도 내주초까지 사무총장, 원내총무등 요직위촉도 끝낼 예정이다.

<총무등 당3역 내주초 임명>
유 대표위원은 29일 당대표가 위촉하도록 위임받은 18명의 정무위원에 조한백, 홍익표, 양 일동, 고흥문, 정해영, 김영삼, 이철승, 박기출, 박병배, 이충환 (이상 주류), 김대중, 김응주, 김원만, 김세형, 김형일(이상 비주류), 정성태, 윤길중, 최용근씨를 선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연직 정무위원인 김홍일(비주류), 윤제술씨(주류)를 포함한 20인의 정무위원은 주류 11·비주류 6·중도 3의 비율로 구성, 주류가 안정세력을 갖도록 짜여졌다.
유 대표는 한독당 대표였던 이태구씨를 정무위원에 추가하기 위해 상무위원회의 결의로 정무위원 정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이번 정무위원 선정은 당내 실정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무위원 인선에 대해 비주류에서는 주류에 치중됐다고 반발할 기세다.
특히 이재형 전부총재는 『전당대회가 당 대표후보에 나섰던 사람의 의견을 참작하여 인선토록 위임했으나 나와 정일형씨는 아무런 협의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무회의는 첫 회의에서 2명의 부의장을 선출케 되는데 조한백, 양일동, 홍익표씨중 2인이 사전 조정을 거쳐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 3역중 사무총장은 고흥문씨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총무는 대체로 정해영씨가 유임될듯하나 정씨가 총무직을 맡지 않기로 양해하면 김형일씨를 위촉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또 정무회의 인준을 거쳐 위촉되는 당 대변인에는 박한상, 양회수, 김수한씨가 물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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