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 폭설로 21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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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워싱턴 등 미국 동부 지역 일대에 지난 14일부터 최고 1.2m가 넘는 폭설이 내려 17일까지 최소 2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메릴랜드 서부 지역에 1.25m의 폭설이 내렸으며, 워싱턴에서도 2월 기록으로는 1백년 만에 최대인 40㎝의 눈이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워싱턴.뉴욕과 뉴저지.메릴랜드.델라웨어.버지니아.켄터키.오하이오주 등은 비상재해 지역으로 선포됐으며, 이들 지역의 주요 공항과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일부 구간의 철도.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워싱턴 일대 학교는 이날까지 휴교 조치됐으며 은행.관공서들도 한 때 문을 닫았다.

또 폭설로 대통령 전용 헬기가 뜨지 못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워싱턴 근교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백악관까지 승용차를 이용, 2시간30분 만에 돌아오기도 했다.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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