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눈빛 만큼이나 매서운 ‘검술 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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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이 허공을 가를 때 마다 세워져있던 짚단들은 힘없이 우두둑 떨어졌다.

대한검도회 홍보이사인 영화배우 최민수(41)씨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BS배 전국검도왕대회에서 짚단베기 시범을 선보였다.

전날 전통검법인 조선세법 8개 동작을 시연한데 이어 짚단베기 시범에 나선 최민수씨는 특히 두 번째 수평베기 시범에서 짚단을 벤 후 전혀 움직이지 않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여 관중들에게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검도를 시작한지 6년째인 최민수씨는 공인 4단의 실력자.

최민수씨의 검도사범인 배명환(명성검도관)씨는 “최민수씨가 평소 짚단을 베면 다 세웠는데 오늘은 몇 개가 떨어져 아쉬웠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수평베기를 완벽히 소화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민수씨는 “누구나 연마하면 되는 것”이라며 겸손해 하면서도 오늘 결과에 대해 “연습을 많이 못해 밸런스가 맞지 않았고 경쾌하게 나가지도 않아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최민수씨는 오는 4월경 개봉 예정인 무협영화 ‘청풍명월’에서도 검객으로 출연, 검과 많은 인연을 맺고 있다.

잠실=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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