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민방 출연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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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방송출연료 인상투쟁을 벌여온 가수들이 8일0시를 기해 민간방송인 「라디오」 및 TV에 출연을 않기로 결의,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한국민방협회에 대해 연예협회가수분과위원회는 TV의 경우 A급 2만원∼2만5천원(현행 2천5백원) B급 1만5천원(현행 2천원) C급 7천원(현행 1천5백원)등으로 최하 4백%에서 최고 1천%까지의 출연료 인상을 요구해왔다.
한편 가수들이 출연을 거부하기에 앞서 민방협회측은 현행보다 70%내지 1백%가 인상된 A급 4천원 B급 3천5백윈 C급 3천원을 제시했으나 가수분과위에서 이를 거부하고 실력행사에 들어가자 민방협회는 8일상오 긴급대표자 회의를 소집하고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①가수들이 다른 물가시세와 너무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출연료를 계속 고집하면 가수없는 오락「프로」를 개발할 것이며 ②출연거부가 장기화되면 신진 방송가수를 육성할 것이며 ③선출연·후협상은 계속 촉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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