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안보조약 연장에 신임 야 다당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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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번 총선의 의의는 일본국민이 미 일안보체제의 견지를 지지 신임한 점이며 「72년반환.핵무기없이 일본본토에 준하는」 형태에 의한 「오끼나와」반환의 성과를 투표로써 인정한 점이다.그결과 자민당은 예상외로 압승, 제1야당인 사회당은 전의석의 3분의1을 잃는 대패,창가학회의 단결력을 과시한공명당은 민사당을 눌러 제삼당으로 비약했다. 또 10의석돌파를 목표로 대량후보를 내세운 공산당은 14석을 얻어 목표를 달성했는데 자민 공명 공산각당은 체각기 사회당의 약세에 잠식해들어가 당세를 확장한것이다.
자민당이 보수계무소속의원의 가세를 얻어 전후최대로 3백석을 넘은 것은이번총선에 관한한 다당화현상이란 보수정당에는 적용되지 않고 야당전선에만 일어난사태가 된셈이다.
그밖의 쟁점은 물가. 농업·대학·공해문제등 국민생활과 직접관계된것이었는데 자민당의압승은「오끼나와」반환을 성공시키고 경제력을 세계제 3위까지 끌어올린데 대한 국민의 신뢰감과 총선직전 농업 ·대학문제등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감을 얻게된데 기인한다고 보겠다.
자민당의 압승으로 연초에는 좌등수상의 4선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될 전망이며 자민당이 현세를 상회하면 「당연 4선」이란 선에서 당수뇌간에 총선부터 묵계가 이루어졌다는 얘기이고보면 그 귀추도 짐작이 갈만하다. 자민당의 압승으로 명년6월에 자동적으로 경신될 미 일안보조약도 무난히 계속 연장유지될 것이다.
자민당은 한국의 안전이일본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주장해왔으며 미국의 「비미국화정책」 으로 인한 「아시아」에 있어서의 일본의 지위향상등을 감안해볼때 이번선거결과로 한일간의 협력관계는 더욱 증대되고 긴밀한 유대를 지속해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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