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팀, 미육상에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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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뮌헨 올림픽」에서 독주를 거듭해온 미국육상「팀」에 도전할수있는「팀」은 동독「팀」이라는 것이 69년 입증됐다. 지난 몇 년동안 건실하게 성장한 동독「팀」은 금년 9월 「아테네」이서 열린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 소련을 누르고 우승했다.
「유럽」에 원정한 미국「팀」의 수준이 예상했던것보다 뒤진것이 입증됨으로써 72년도 「뮌헨·올림픽」에서는 육상경기가 각국간에 수준평준화가 이루어질 전망이 짙다. 미육상「팀」은 금년 7월 서독「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린 미국·「유럽」대항경기에서 151점대 194점으로 패배했다. 당시 「유럽」「팀」에는 소련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후 미국은 서독 및 영국과의 단독대항전서는 199대169, 191대 157로 각각 이겼다.
그러나 미국은 이 세차례의 시합을 통해 「유럽」선수들에게 그들의 수준저하만을 드러낸 결과를 초래했다.
이로부터 대신 동독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동독은 금년3월 실내 남자8백m경기에서 1분46초6, 그리고 여자8백m 에서도 2분5초3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 「아테네」의 「유럽」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만m, 투포환, 투창, 여자1백m와 2백m 및1백m「허들」 등에서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투포환에서는 1,2,3위를 독점했던 것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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