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 초점|「아주 청소년 배구」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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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제3회 「아시아」 청소년 배구대회는 남녀모두 한일전에 촛점이 맞추어지고있으나 2연승의 일본에 도전하는 한국이 어느정도의 성과를 올릴수있는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있다.
1,2회 대회에서 남녀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우선「홈·코트」의 잇점을 살려 남녀모두 『타도일본』을 지상목표로 그간 2개월동안 맹렬한 합숙훈련을 쌓고 최종적인 「컨디션」 조절도끝내 완전한 임전태세를 갖추었다.
청소년 배구대회는 첫대회를 63년서울에서 개최했는뎨 한국남자 「팀」은 일본과 1승1패 동률이었으나 공방을 차이에 따라 우승을 일본에 넘겨주었고 65년 에서 열린 2회대회때는 일본에 2연패, 따라서 이번대회는 일본의 3연승 저지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배구의 숙원인 「아시아」 제패를 꿈꾸게 되었다.
한국 청소년 「팀」은 1, 2회 대회 때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을 보여 국내 배구인들은 50%의 우승가능성을 자신있게 이야기하고있다.
특히 청소년 여자 대표 「팀」은 종합선수권대회에 시범경기로 출전하여 국내 실업 「팀」을 모조리 눌러 사실상의 국가대표 「팀」 진용으로「팀」의 공격력은 「멕시코·올림픽」에 출전했던 대표「팀」의 수준을 능가한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여자 「팀」은 서현숙·김혜숙·이순복·박인실·김영자를 공격 제1선에 내세우고 최덕경·이경선등 안정성있는 「세터」는 변화있는 공격력을 구사한다. 또한 여자「팀」은 12명선수의 평균실력이 큰차이가 없으나 다만 선수단의 「팀·워크」가 완전히 짜이지못해 수비수준이 공격력보다는 약간 뒤떨어진느낌이다.
우리 여자 대표 「팀」의 평균신장은 167.4cm에비해 일본여자 「팀」은 170cm로 장신이다.
여자의 경우와 똑같이남자 「팀」도 일본의 장신을 뚫어야한다.
남자 「팀」은 대신고를 주축으로 실업 「팀」에서 조재학 이용관 김충한등 3명을 보강했다.
대신고는 지난 8월 제2회 한일 고교 교환 경기 대회에서 일본 중대부고와 명치대부 중야고를 각각 3-0 「스트레이트」로눌러 일본배구계를 깜짝놀라게 했기때문에 이번에 내한하는 일본선수단은 전일본고교대표선수들로 구성됐다. 신장이 184cm로 한국보다 5cm나 높다.
정문경 김충한을「세터」로 하여 조재학 이용관 이선구 김영길 최광진 공격력이 장신의 벽을 어떻게 돌파할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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