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세계축구|본선 4개조편성싸고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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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예선전에서 「엘사바도르」-「온두라스」의 축구전쟁등 많은문제를 일으킨 70년 「멕시코」「월드·컵」축구대회는 5월의 본선에서도 4개의 조편성을 둘러싸고 말썽을 일으킬것같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본대회는 추첨으로 조편성을하는 것이 관례인데 「모로코」가 정치적인 이유로 「이스라엘」과 같은조에서 싸울수없고 소련도 「체코」와 같은조에 끼일수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부터 「멕시코」의 대회조직위는 그해결책으로 대회사상 첫「시드」제 (강「팀」을 안배하는것)를 구상하고 있다.
내년 1월10일의 공식적인 조편성에 앞서 지난주 조직위가 비밀회담을통해 밝힌 것을 보면 전년도 우승 「팀」인 영국과 준우승「팀」인 서독, 개최국인 「멕시코」, 인기절정의 「브라질」을 우선적으로 4개조에 고루 안배키로 했다는 것.
이같은 「시드」제는 강「팀」들이 같은 예선 「리그」서 만나 떨어질 것을 막고 이에 곁들여 대회수입을 올리자는 것이 그 목적.
하지만 이번에는 「모로코」가 「이스라엘」, 소련이 「체코」를 서로 정치적인 이유로 기피하는 것 이외에도 같은 남미의 「페루」가 「브라질」을 피하여야 된다는 것이어서 실제로 추첨으로 배정될 나라는 6개국에 불과하리라는 것.
이소식을 전해들은 국제축구 연맹의 「스탠리·라우스」회장은 대회조직위의 비밀「시드」제를 부정하고있어 이문제는 복잡하게 발전될 가능성이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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