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찬양 불 기자 기행문|일「매일」서 전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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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고일환 특파원】일본의 3대 일간신문의 하나인 매일신문이 19일자 석간부터 지난번 북괴를 돌아보고 온「프랑스」의「피가로」지 특파원「로제·피크」의 북괴를 찬양하는 내용의「르포」기사를「북한의 1개월」이란 제목으로 1면에 전재하기 시작, 큰 물의를 자아내고 있다.
『「베트콩」과 월맹 등의「르포」기사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기자이며 영화「카메라맨」』이라고 소개된「로제·피크」는 이「르포」기사에서 북괴를 찬양하는 한편 북괴의 부흥상이 경이적이었다는 등 공산당의 선전문 같은 내용을 나열하고 있다.
김일성의 동상사진과 함께 상중하로 된 전체기사의 제1회분이 개재된 직후 강영규 주일대리대사는 18일 하오5시 일본외무성으로「스노베」아주 국장을 방문,『매일신문이 이런 북괴찬양기사를 보도한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 의심스러우며 한일국교를 저해하는 유 감된 일』이라고 항의했다. 공천주 일 공보관장도 18일 매일신문을 방문, 이 기사의 연재를 즉시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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