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초보남에게 '마녀'는 무서워~4인의 고수가 고민 해결해드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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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남성토크쇼 ‘마녀사냥’의 출연자들. 허지웅?신동엽?성시경?샘 해밍턴(왼쪽부터). [사진 JTBC]

연애초보 남성들을 위한 연애고수 4인방의 원포인트 레슨?

 개그맨 신동엽과 가수 성시경, 방송인 샘 해밍턴과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한데 뭉친다. 다음달 2일 첫선을 보이는 JTBC 새 예능 ‘남자들의 여자 이야기-마녀사냥(이하 마녀사냥)’에서다. 연애가 서툰 남성들에게 자칭·타칭 연애고수들이 솔루션을 제시하고, 남자의 시각에서 여자들을 이야기하는, 남성토크쇼다.

신동엽 “온가족 다 보면 곤란” 너스레

 제목이 ‘마녀사냥’인 이유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마성의 여자들을 ‘마녀’로 정의하고 그에 대해 신랄한 얘기들을 털어놓기 때문. 남자들끼리 나누는 연애와 이성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TV로 옮겨놓는 셈이다. ‘마녀’에게 당한 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너의 곡소리가 들려’ 등 3개 코너가 마련된다. ‘19금’ 예능은 아니지만 연예계 달변가들이 모인 만큼 거침없는 입담도 주목된다.

 29일 제작발표회에서 신동엽은 “19금 예능은 아니지만 온 가족이 다같이 보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위를 지키는 게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인데 안전하게 (방송을) 하는 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라 대중들이 흥미를 못 느낄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봤을 때 ‘선을 넘으면 안되는데’라며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토크 프로는 첫 고정 출연인 성시경은 연예계 연애 상담의 대가. “신동엽씨를 믿고, 남자들의 편안한 수다가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며 “발언 수위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앞뒤 상황을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솔직한 얘기가 나오는 수준인데, 어쨌든 당분간 이 프로그램 때문에 사랑 노래 앨범은 못 낼 것 같다”며 웃었다.

성시경 “당분간 사랑 노래 못 부를 것”

 MBC ‘진짜 사나이’ 등으로 한창 주가 상승중인 샘 해밍턴은 “연애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평소 친구들이 나한테 연애 상담을 많이 하는 편이라, 다양한 얘기를 해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JTBC ‘썰전’에도 출연중인 허지웅은 연애독설남으로 분한다. 신동엽은 “(허지웅이) 워낙 거침없이 발언을 해 2025년에 방송했다면 돈을 많이 벌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지웅은 “제목이 ‘마녀사냥’이지만, 남녀의 성대결 조장 토크쇼는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유행하는 ‘남자예능’의 하나로 선보이는 ‘마녀사냥’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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