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에의 「찬스」는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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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미국에서는 백만장자가 희귀한 존재였던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옛날일. 오늘날 미국에 백만장자는 부지기수다.
1962년 미국의 백만장자수는 6만7천명. 이것이 7년이 지난 69년엔 3배가 늘어나 20만명이 되었다. 이것을 풀어보면 미국민 1천명가운데 1명은 백만장자라는 얘기이며 3백가구당 1가구는 백만 「달러」 이상을 소유한 부유한 가정이란 이야기가 된다.
오늘날 미국의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부를 모았는가?
최근의 한 조직에의하면 대부분의 백만장자들은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등으로 돈을 모으고 있다는것이 밝혀졌다.
다음에 지난 5년사이에 백만장자가된 3명의 경우를보자.
◇ 「하비·샤스터」 (36)=5천「달러」로 시작, 8년만에 1백만 「달러」이상을 벌었다. 대학출신인 그는 1959년 주급1백 「달러」의 「체이스·맨해턴」은행의 경제및 투자분석관으로 사회생활을 출발했는데 이곳에서 쌓은 지식으로 저축한 돈과 고금리로 빌린돈으로 주식을 사기시작했다. 「샤스터」의 전략은 전망이 좋은 주식을 빨리 파악, 이를 사서 빨리파는것.
61년 그의 재산은 10만「달러」가 되었으며 66년60만「달러」가 되었을때 그는 취직생활을 그만두었다.
67년 그의 재산이 드디어1백만 「달러」를 돌파했을매 그는 「소자와 투자회사」 라는 간판밑에 주식회사를 설립, 25%의 주를갖고 회장이되었다. 회사설립당시 주당25 「센트」 로 발행한 주가 2년후에는 주당4 「달러」가 되었으며 69년에는 당초의 1백배가되는 22 「달러」 가 되어 「샤스터」 의 재산은 이회사주만으로도 4백만 「달러」가 넘는다.
연판 7만5천 「달러」로 세아이의 아버지인 「샤스터」의 축재비결은 첫째 합당한 교육과 훈련, 둘째 「아이디어」, 세째 배짱이다.
◇ 「샘 와일리」 (35) =1963년 그는 1천「달러」의 자본으로 「컴퓨터」를 대여받아 「컴퓨터」가없는 회사의 청부를 맡아 일했다. 그랬는데 그는 5년뒤인 68년에는 5백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1백만 「달러」를 세금으로 내었으며 오늘날 그의 재산은 7천만 「달러」에 이른다.
「아이디어」 와 「세일즈맨」정신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것이 계기가 되어 대학 졸업후 유명한 IBM의 외판사원으로 들어갔으며 63년「유니버시티·컴퓨팅·컴퍼니」(UCC) 란 「컴퓨터」판매회사를 설립했다.
오늘날 「와일리」의 UCC는 50개시와 20개국에 지점을 갖고 5천명의 사원을 두고 있는데 년간판매고는 1억 「달러」에 달한다.
창립때 4「달러」 50 「센트」 로 발행한 주가가 그20배인 90 「달러」로 뛰어올랐다. 1968년 10명의 우수한 미국젊은이의 한사람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린 「와일리」 는 최근「닉슨」대통령의 중소기업방문위원회위원장에 피선됐다.
◇「C·빈센트·베피」(42)=「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의 「인텔리」인「베피」 는 토본 건축과 부동산투자로써 성공한 예.
1948년 MIT졸업과 동시에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25만 「달러」자산의 건설회사「베피 ·앤드·컴퍼니」에 주합 80 「달러」 의 현장감독으로 취직한것이 사회생활의 출발. 52년 그가 부사장으로 취임한이래 「베피·앤드·컴퍼니」는 번창하기 시작, 62년에는 1천만 「달러」 자산의 중견회사로 커졌다.
박리다매의 순칙을 경영의 신조로 삼고있다는 그는 65년 건설회사를 기점으로 부동산회사도 설립했는데 그의 총재산은 현재2백36만 「달러」로 크게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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