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교신입생에 찬조금받지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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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교육위원회는 9일 시내39개사립국민학교와 2개 국립국민학교에대해 신입생모집을 둘러싸고 찬조금을 일절 받지말것을 지시하고 이를 어기는학교는 학교장문책은물론 학교까지도 폐쇄키로했다. 시교육위는 찬조금을 학교측에서 거두는사례뿐아니라 자진납부형식의 찬조금과기부금도 전혀 허용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위의 한당국자는 신입생입시원서접수 마감날인8일 일부일류사립학교에서학생모집정원이 초과했다고원서를 받아주지않는 일도있었다고 밝히고 이는 이들학교가 입학추첨전에 입학시켜주겠다는 약속아래 학부형들로부터 찬조금이나 기부금을받고 고의로 다른어린이들의 입학원서를 받지않으려는 속셈인것 같다고말했다.
시교육위는 이밖에 사립국민학교어린이들의 자가용등교도 앞으로 금할것을 지시했는데 이는「러쉬·아워」의 교통혼란과 사립국민학교의 귀족성을 조장할 원인이 되기때문에 취한조치라고 밝혔다.
시교육위는 또 사립국민학교에서 영어등 국민학교교과과정이외의 과목을 가르치지 말것도지시하고 찬조금을 비롯한 각종잡부금의 징수행위도 금하도록했고 잡부금징수금지로 학교재단이 부실할경우 정부에서 학교를인수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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