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공양성에 차질 겨우64%목표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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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기능공의 적정수급을 위해 노동청이 5개년계획으로 추진하고있는 기능공직업훈련계획이 훈련시설의미비, 훈련교사의 부족과 기술수준저하등 원인으로 현재까지 목표의 64%밖에 양성하지못해 기능공수습 5개년계획에 큰차질이 예상된다. 노동청은 67넌1월부터 확대 발전하는 산업수준에 맞춰 기능공이 대량필요하다는 결론아래 5개년계획을 짜고 69년까지만도 4만8천9백명의 각가지 기능공을 양성키로하고 직업훈련소를 통해 훈련해왔는네 10윌말현재 3만1천6백3명에대해 기초훈련을 마쳤으나 이는 목포의 64%밖에 안된다.
71년까지의 5개년계획기간중의 기능공수요량은 10만1천4백명으로 추산되는데 약3년간에 이의 30%선밖에 양성못한꼴이다.
기능공 재훈련계획에 따라 노동청은 올해까지 3천5백64명에 대해 재훈련을 실시했는데 이것도 목표1만1백2명에 비해서는29%의 부진한 실적이며5개년계획기간의 소요인력3만1천2백명에 대해서는 9%의 낮은 수급율을 보이고있다.
이와같은 기능공양성의 부진원인은 전국적으로 8백58명의 기술훈련관이 필요한데 비해 반도못되는 3백26명밖에 확보하지못한점, 중앙직업훈련소등 86개의 훈련소에는 실습시설이 거의 없고 다만 한달 1인당 5백원꼴의국고보조로 교재를사들여 실습없는 이론교육에만치중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같은 이론위주의 훈련때문에 훈련을마친 기능공마저 꼭받아야할 국가기능검정을 기피하거나 응시해도 떨어져 69년도의 경우 훈련자1만3천9백명중 응시자는 불과 38%인 3천6백5명이었고 이중 2천5백3명만이 합격, 전체의 약20%가 목적을 달할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같은 기능공의 부족으로 금년1월부터 10월까지전국의 직업안정소에서 노동청에 보고된 구직자는16만명, 구인자는 17만2천9백29명으로 오히려 사람이 모자랐으나 기술부족등으로 취직된인원 12만6백20명으로 3만5천여명이 기술이없어 일자리를얻지못한 결과를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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