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레오」전축의 선택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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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크리스머스·캐럴」이 성급히 연말기분을 안겨준다. 「클래식」이나 경음악「팬」들은 모두가 「스테리오」전축에 마음이 쏠린다. 가까운 장래에 유일한 음악방송인 동양FM이「스테리오」방송을 시작하면 「스테리오」의 「붐」 은 멀지않은듯 「스테리오」 전축의 선택요령을 알아본다.
우선 시중에 나서면 곧당황하게 될 것이다. 전축은 엄밀히 국산이 없기 때문이다. 있다면 국산 및 일제, 미제등 각종부속을 모아 조립한 것뿐이다. 단일회사의 부속이 아니기 때문에 성능은 그다지 기대할수없다. 마치 구기의선발 「팀」이 단일 「팀」만 못한것처럼 부속의 성질이 오합지졸이기 때문에 화려한 「케이스」에 비해서 음질이 못하고 잡음이 나게마련.
소리위주의 전축은 외제를 택할수밖에 없으나 정식수입품목이 아니기때문에 값이일정하지않다. 시중에 나온것은 일제가 약85%고 나머지는 미제와 서독등 「유럽」제품이다.
전축을 택하는 취향은 크게 세가지. 첫째 가구적감각을 위주로하는 사람은 「앰플리파이어」「플레이어」「스피커」가 한 「케이스」속에들어간「어셈블리」를 택한다. 용접실이나 대청마루에 놓아서 어울리는 정도라면 국산이라도 충분하다.
둘째, 음질위주로 음악감상을 목적으로한 사람은 간단하게 각「파트」가 분리된 것을 택한다. 비싼 목재값만큼 더고급의 기계를 살 수 있다.
세째는 전축광. 음악감상보다는 육성에 충실한 음의 재생에 더 재미를 느낀다. 이들은 「앰프」는 「앰프」대로, 「스피커」, 「플레이어」 등을 각각 자기취미대로 사서 「세트」로 맞추어쓴다.
「스피커」는 좌우분리해서 놓아야 입체음향효과가좋다. 「앰프」와「스피커」는「멀티플·채늘」이 고급. 고·중·저음이 각기 전용「앰프」에서 분담증폭하여 각 「스피커」로 연결됐다. 음질이 맑고 박력이 있으며 각음의 특성을 충실히 재현한다.
「멀티플·채늘」은4 「채늘」,2「웨이·스피커」(중저및고음) 와 6「채늘」,3「웨이·스피커」,그이상도 있다.
「플레이어」는「모터」의 힘이 직접 원반과 연결된것보다 「벨트」식이 좋다.「벨트」가 「모터」의 진동을 흡수하기때문.
「캐드리지」(바늘부분) 는 종래의 압전식보다는 최근에 나온 「무빙·마그네트」식 「무빙·코일」식이 낫다. 바늘의 진동을「코일」과 자석이 전기적으로 전달하고 바늘의 마모를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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