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련간첩 셋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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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특파원】일본「아끼다」(秋田)현경찰은 재일조총련「가나가와」(神奈川)현 본부의 전 정치부장 최정식(47)등 3명을 북괴「스파이」용의자로 보고 외국인등록법과 관세법위반협의로 붙잡았다. 28일 경시청에 들어온 보고에 다르면「가와사끼」(川崎)시에 주소를 둔 운전사 최와 회사원 정수득(38) 그리고「도오꾜」도「마찌다」(町田)시에 주소를 둔 신문판매원 김영(44)등 3명은 지난달 9일부터「아끼다」현에 나타나「렌트카」를 빌어「노시로」(能代)시로부터「아오모리」(靑森)현「니시쓰가루」(西津輕)군「이와사끼」(岩崎)촌에 와 일본해해안에서 북괴「스파이」선과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북괴의 공작선과 접촉, 무전기 등을 받았음이 밝혀졌고「아끼다」현경찰관이 「노시로」시에서 방황하고있던 최와 정에게 외국인등록증의 제시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했기 때문에 외국인등록법위반으로 체포했으며 김영도 자기집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는 것.
압수된 무전기2대는 판전건식으로 한국에서는 여러번 압수한 일이 있으나 일본에서는 처음이라는 것.
이 무전기는 15초에 1백자를 교신할 수 있는 고속성이 특징이고 1천km내외에 교신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경찰은 이들이 북괴와 비밀정보를 교신한 것으로 보고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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