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서 매맞고 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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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6일 상오7시10분쯤 신촌자동차공장「서비스」공 정균철씨(46·성북구 북선동13)가 미아동우체국앞 골목에서 둔기로 머리를 맞는등 전신에 타박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순찰하던 경찰백차가 발견, 시립중부병원에 입원시켰으나 곧 숨졌다.
정씨는 25일 아침 출근한다고 나간 다음 직장에도 가지않고 행방불명이 됐었다.
정씨는 죽기 직전에 경찰의 연락을 받고 집에서 달려온 딸 정림양(20)에게『맞아서 억울하다」는 한마디를 남겼다.
이때 정씨는 술냄새를 짙게 풍겼다.
경찰은 처음엔 교통사고 또는 추락사고라고 우기다가 정림양의 증언을 듣고 뒤늦게 원한에 의한 살해사건으로 보고 길음파출소에 임시 수사본부를 차리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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