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연불수출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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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무역업계에서 연초부터 활발히 추진해온 3천8백50만불 상당의 중장·기 연불수출 상담액 가운데 상공부가 금년 안으로 예정했던 비료, 참치어선, 직기등 약1천6백만불의 수출계획이 지금까지 한 건도 실현되지 않았을 뿐 아니랴 금후의 실현전망도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중·장기 연불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1회 추경예산에서 1차로 확보한 연불수출진흥기금 15억원도 그대로 사장돼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중·장기 연불수출계획의 차질은 ①외국「바이어」에 대한 신용조사 미비로 계약체결이 쉽지 않고 ②국내업계의 적극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연내실현이 어렵게 되었다고 관계당국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상공부는 연초에 종래의 수출방식으로는 7억불 목표대비 약2천만불이 미달할 것으로 예측, 이를 중·장기 연불수출로「커버」할 방침을 세우고 그 방편으로 금년2월 수출보험제를 채택하는 한편 7월에는 수출입은행법을 제정, 우선 l5역원의 기금을 확보하고 지난10월1일 외환은행에 중·장기신용부를 개설 잠정적으로 지원업무를 대행케 한 바 있다.
또한 상공부는 당초에 60억원의 기금을 요청, 금년에 이어 70년 예산안에도 15억원이 신규로 계상되고 있다
연초에 한국무역협회가 상공부 의뢰로 조사한 중·장기연불수출 상담내용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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