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달종합 실험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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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아폴로12가 설치할「알셉」>
「아폴로」12호의 월면과학탐사용기구는 11호 때의 태양풍측정장치와 지진계 외에 1백26kg의 여러 장치가「세트」로 된「알셉」이라는 장치가 설치된다.「알셉」은「아폴로·루나·서피스·익스페리먼트·패기지」의 약칭. 태양풍측정장치는 LM바로 옆에 놓는다.「알셉」은 중앙「스테이션」을 먼저 설치하는데 이것은 각 계기의「데이터」를 수집하여 지구로 송신하는 장치다.
중앙「스테이션」과 착륙선과의 거리는 3백m. 여기서2·5m거리에 원자력전지(RTG)를 놓는다. 11호때는 태양전지에 의했기 때문에 해가 비치는 14일간만 동작했으나 원자력전지는 야간에도 가동한다.
중앙「스테이션」과 연결되는 다섯 가지 과학측정기는 다음과 같다.
▲태양풍분광계=태양풍의 양「이온」과 전자가 단위시간에 날아오는 양 및 방향을 측정한다.
▲지진계=11호때와 같다. 돌아올 때 LM의 상승부를 달표면에 충돌시켜 만드는TNT7백20kg의 인공지진을 측정한다.
▲자력계=달 자체 및 태양으로부터의 자력을 측정한다.
▲대기검출계=달표면의 대기를 조사한다. 달암석·달내부 또는 태양으로부터 원자상태의 기체가 나온다는 주장이 있다.
▲「이온」검출계=우주공간에서 날아오는 각종 입자를 전자장에 통과시켜 속도 및「에너지」를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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