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 받으면 금리도 싸지네~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이혜진기자] 최근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인 소셜커머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일정 인원 이상이 모여 상품을 구매하면 가격이 내려가는 공동구매 형식이 대표적입니다.

주택 관련 대출에도 공동구매 형식의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집단대출이란 건데요.

집단대출이란 특정단체 내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개별심사 없이 일괄적인 승인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대출을 말합니다.

여러 명이 단체로 대출을 받기 때문에 다른 일반 대출 상품 보다 이자 부담이 적고, 중도상환수수료나 설정비용부담이 작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단대출은 아파트의 규모나 가구수, 은행 지점과 협의된 내용에 따라 단지별로 대출 조건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출 금리의 경우, 일반대출에 비해 보통 0.5%~1% 포인트 정도 낮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대출 금리가 일반 대출 상품과 큰 차이가 없다면 중도상환수수료나 근저당설정비용, 보증료 등 부가적인 비용이 절약될 수 있으니 다른 부대비용과 함께 비교해봐야 합니다.

중도상환수수료, 설정비용부담 낮아져

신규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중도금 대출이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입주민의 이주비 등이 대표적인 집단대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규 분양의 중도금 대출은 시공사가 보증을 서고 후취담보(건물이 다 지어진 이후 등기부등본에 1순위로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것) 조건으로 취급합니다. 잔금 대출은 별도의 담보 없이 은행이 후취담보 등의 조건으로 취급합니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이주비는 조합원들이 받을 수 있는데요. 은행이 재건축 또는 재개발 대상 토지를 담보로 시공사의 보증을 받아 취급하며 완공되어 입주할 때 상환하게 됩니다.

집단대출은 대출을 해주는 입장이나 대출을 받는 받는 입장 모두에게 이익입니다.

대출을 해주는 은행은 한꺼번에 대규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대출을 받는 사람은 일일이 대출심사를 받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대출을 받는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DTI(Debt To Income: 총부채상환비율, 금융부채 상환능력을 소득으로 따져서 대출한도를 정하는 계산 비율)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집단대출은 대출한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미 소득을 고려해 최대한의 대출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집단대출은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