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 마취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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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새벽 5시쯤 서울 영등포구 구로2동 상가 가호 금은방 금성당(주인 천진엽·40)에 도둑이 들어 안방과 가게에 마취제를 뿌리고 안방 「캐비니트」에 넣어둔 현금 약14만원과 가게 진열장에 넣어둔 「오리엔트」 「시티즌」등 손목시계 약1백20개및 가짜금반지 30돈 쭝가량등 약2백77만원 어치의 뭍건을 털어갔다.
주인 天씨는 전날밤 10시쯤 종업원 3명이 퇴근한뒤 바로 문을 닫고 아내 김표옥씨(30) 맏딸 금숙양(12·영일국민교 5년) 차녀 금선양(10·영일국민교 3년)등 네식구가 안방에서 잠잤으며 천씨의 어머니 정솔봉씨(73) 맏아들 응석군(7·영일국민교 1년)등 2명은 가겟방에서 잠잤었다.
범인들은 금성당 뒷집 지붕을 타고 뒷마당에 내려 부엌 사잇문으로 침입했다.
경찰은 『자기전에 마당과 부엌 사이의 문을 틀림없이 안으로 걸었다』는 주인 천씨의 아내 김씨의 말에따라 종업원들이 범인들과 내통, 부엌문을 미리 열어준 것이 아닌가 보고 용의자 3명을 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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