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디디티| 발암설에 판금직전의 살충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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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새로운 암의 유발물질로 알러져 「사이클라메이트」에 이어 논의되고 있는 DDT는 미국에서 제2차대전중 군대에서 골칫거리인 이(이)를 없애기 위해 연구됐던 살충제이다.
미국에서는 DDT에 대한 논란이 오래전부터 일어나고 있었다. 유기염소제인 이 살충제는 농약으로도 쓰이는데 DDT를 공중살포한 결과 목장의 소가 DDT가 묻은풀을 먹었을때는 우유에서 DDT가 검출됐으며 이우유를 원로로 만든 「버터」 「치즈」 등을 통해서 인체로 옮겨 장애를 준다는 것이다.
가령 목초에 묻은 DDT가 7∼8PPM이라면 우유에는 3PPM이 검출되지만 이 우유로 만든 「치즈」에서는 65PPM으로 급격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 DDT에 대해서 일본 동경대학의 연구로는 「쥐」를 통한 실험에서 10PPM을 경구투약 했을때는 반수가 죽었다고 보고 되고있다.
인체에서 어느 정도 해로운가의 실험에서는 아주 적은 양일때는 투통·구역질·흥분·신경마비를 가져왔고 심하면 혼수상태에서 사망한다는 것이 보고돼있다.
세계적으로 DDT의 유해한 계량은 체중 1kg당 0·005PPM으로 되어 있어 체중 70kg의 사람이면 0·035PPM이면 유해하다는 결론이 나오고있다.
이에따라 미국은 목장에서의 DDT 사용을 오래전에 금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여 암을 유발하는지는 규명되지 않고 『유발할지도 모른다』고 주장되고 있다.
미국에서 DDT가 말썽된 것은 「치즈」 속에 들은 DDT를 추적한 「카슨」여사가 10년전 「생과 죽음의 묘약」이라는 책을써서 「센세이션」을 일으킨뒤부터.
현재 우리나라에서 DDT는 생산되지 않으며 공중소독도 DDVP로 대체 되고 있어 이(이)약으로 소량이 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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