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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원에 "검은손,, 파문| 매코맥의장 주변인물 대브로커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6년동안「워싱턴」정가를 배경으로「브로커」왕의 자리를 누리던 미하원의장의 오랜친구였던「나탄·블로센」(75)이 이제 그「베일」이 벗겨지면서 그협잡의 「브로커」행각이하나씩 밝혀지고있다

<의장사람이라고>
의사당주변에서 별활동이없는 국회의원들보다 그이름이 널리 알려져있는「블로센」은 재빠른걸음과 두둑한 전화번호를 적어넣은 수첩을 가지고「매코맥」의장의사무실과「매코맥」 의장의 보좌관「마틴·슈웨이크」박사를 이용해서 법정문제, 세금문제등의 각분야에 손을뻗쳐 막대한「커미션」을받아먹으면서 『「매코맥」의장의 사람』또는『의장사무실에서 온사람』으로 통하던 그의 행각은 파렴치 하기도 했다.
「매코맥」의장이 그러한「블로센」의「브로커」행각에 실제로 얼마나 관련 했는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공공연하게「매」의장의 이름과 사무실과 전화를 이용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24년의 우정끊어>
이「스캔들」이 밝혀지자「매코맥」의장은 24년간이나 그의 사무실을 지켜오면서 일했던그의 보좌관「슈웨이크」를 즉각 해임하고「블로센」과의 우정을 끊어버리면서 자기의관련을 극구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했다.
또「블로센」은「라이프」지의 「윌리엄·램버트」기자가 그의 행각에관한 기사를 폭로하려 했을 때 5만「달러」로 흥정하면서 자기의 행각을 가리려고했다.
「블로센」과「슈웨이크」는 새의사당의 차고를 짓는데서5백만「달러」를 우려낼 목적으로 의사당건축청부업자들과 빈번한 접촉을 벌여왔다.
「볼티모어」의 「빅터·훌렝클」이라는 업자가 마침내 계약을맺고 「블로센」에게 2만「달러」의 「커미션」을 주어야했다.

<의장의 결재보류>
아직 그 계약이 효력을 갖고있는 이사업에「매코맥」의장은 결재를 보류하고 한 고문기사에게 「훌렝클」이라는계약자가 적격인가를 평가하도록 지시해 놓곤있다.
「블로센」의 이름은 정부기관과 문제에 걸려있는사람들 사이에도 널리 알려져 있었다.
친구의 권유로 상속권을 요구하려는 문서에 죽은 남편의「사인」을 대신해주고 문서위조죄로 기소된「맨해턴」에 사는「조게티·사피언」이라는 불란서인 과부가 친구의 소개로「블로센」을 찾아갔다.

<커미션받고 방치>
「사피언」은 그친구를 통해「블로센」에게 2천「달러」의「커미션」을 현금으로 주고「뉴요크」로 찾아가 그를 만났다.
「블로센」은 「뉴요크」주고등법원에 있는 자기친구인「슈바이처」판사를 통해서 잘봐주겠다는 약속을 하고「사피언」을 돌려보냈다. 그녀는 일이 잘 해결될것으로믿고 불란서로 돌아가 있었다. 그런데 그후로 그녀는「블로센」에게서 2만「달러」를 더주지 않으면 감옥살이를 하게될것이라는 위협적인 전화를 받기시작했다.
화가난「사피언」은 작년8월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서「블로센」의 「맨해턴」사무실을 찾아가 보았으나「블로센」이 자기를 위해서 한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음을 발견했고「블로센」은 거기에 있지도않았다.
그래서 그녀는「워싱턴」에 있는 「블로센」에게 전화를걸어 겨우 만났으나 그는『나는당신같은 사람을 알지못하고 있으며 그러한일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다』고잡아떼었다.

<수없이 얽힌 부정>
마침내 그녀는 변호사를 찾아가「블로센」과의 거래를 하소했다. 그녀의 변호사「포델」 은 조사를 해보니「블로센」이검찰의 조사를 받고있는중이라 그녀에게 배심원을 찾아가 사실을 이야기해주도록 권유했다.
그녀는 변호사의 권유대로 했다. 그리고 이사건은 아직 주법원에 계류중이다.
「뉴요크」변호사협회의 한「멤버」에 불과한「블로센」이관계된「스캔들」은 그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매코맥」의장의 사무실을 무대로 뻔뻔스럽고 대담하게 상거래같은 「브로커」짓을 해오던「블로센」의 행각도 이제 법의 심판을 받게되었다. <라이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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