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천여 년 만에 햇빛 본 아르미니아 성경필사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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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아르미니아」 순교자들에 의해 1천여년간 비장되었던 4천여 권의 성경필사본이 최근「예루살렘」에서 공개 전시되고 있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 전시회에는 채색된 사본과 금·은제 「램프」와 의류 등 눈부신 문화재가 나와있어 세계의 보도진과 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전시구역인 「예루살렘」의「 아르미니아」교구는 기원 4세기에 비롯됐으며 전시되고 있는 성결필사본도 1천4백년 전 것으로부터 10세기 때 것까지의 지보들이다. 이 4천여 성경필사본은 성 「제임즈」도서관에 보관돼 왔으며 3명의 「아르미니아」승정만이 볼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것도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세 사람이 각각 다른 열쇠를 갖고있어 철저히 사본유실 방지책을 쓰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장 귀중한 필사부분을 「칼라슬라이드」로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정부는 전시 중의 도난방지를 위해 엄중 경비를 명했으며 「예루살렘」시당국도 전문가들에게 보호관리를 위임했다.
전시회를 위해 한 부호가 19세기 건축의 「아르미니아」 사원 개수비를 기부했으며 「브뤼셀」왕립박물관장 「아페이지·매키타리아」교수가 전시품의 「캐털로그」 해설을 썼다.
해설과 고증은 「아르미니아」어·영어·「프랑스」어·「히브리」어·「아랍」어로 돼 있어 관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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