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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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독의「프랑크푸르트」도서관이 8일31일까지 열려 62개국에서 3천2백7개의 출판사, 20만권의 소설·사전·종교서·사진집 지도 등이 참가했다. 21년째 되는 이 도서전은 그 규모로 보아 그전에 열린 어떤 전시회보다도 큰 것이었다.
2만6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넓은 전시장에는 전시자들과 방문자들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30개의 간막이 방도 마련돼 있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는 또한 3개의 특별전이 있었는데『가장 아름다운 책 전시회』이번 평화상수상자인 『알렉산더·미체를리히전』 그리고 67·68년 국제 「포스터」전이 그것이다.
전시기간 중에는 2개의 「데모」가 있었다. 인종분리정책을 견지하려는 무리에 의해 남「아프리카」의 진열대가 점거됐고, 또 젊은 서적상조합원들은 「골드만」출판사 진열장을 점거했다.
세계출판계의 흐름과는 달리 「에로틱」한 출판물은 현저히 제한된 게 사실이다. 「누드」사진으로 치장된 책들을 몇 개 내놓았을 뿐이었다.
이번 두드려진 특징은 광고식보다는 감추는 식의 진열 방법이라서 오히려 흥미 있게 주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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