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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주년 맞은 천안예술의전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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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에서 내려다 본 천안예술의전당. 천안예술의전당이 개관 1주년을 맞아 ‘1st Birthday Concert’라는 이름의 기념 공연을 연다. [조영회 기자]

‘천안예술의전당’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용원리 710번지 일원 3만3755㎡의 부지에 연면적 2만4493㎡ 규모로 조성된 천안예술의전당은 지난 1년 동안중부권 지역의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폭제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 첨단 시설과 지리적 이점으로 1회 공연 당 평균 1230여 명이 관람해 사실상 만석공연이 이어지며 중부권 최고의 공연장으로 부상했다. 실제 지난해 개관기념 공연으로 열린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천안시민은 물론 경기 남부권, 대전, 청주 등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지방공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개관 특별공연으로 마련된 ‘장사익 소리판’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리쌍콘서트와 강성애 피아노리싸이틀, 개그콘서트, 고두심의 댄스레슨, 창작뮤지컬 ‘비밥’ 공연 등도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또 뮤지컬 ‘시카고’, 오페라 ‘라 보엠’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 특별내한공연’ 등 세계적인 공연들을 잇달아 유치하며 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부응했다. 특히 지난 5월, 천안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된 조수미 내한공연은 조기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천안예술의전당이 중부권 최고의 문화공연장임을 각인시켰다.

 지난 3월 관장 공채를 통해 천안예술의전당을 이끌게 된 유남근 관장은 개관 1주년에 맞춰 더욱더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예술의전당이라는 이름에 부족함 없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트의 공연을 무대에 지속적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조수미 내한공연의 경우 정통클래식 공연을 갈망하는 문화적 수요와 무한한 관객층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올 하반기에도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품격 있는 클래식 공연을 마련해 시민들의 문화적 정서가 한결 풍요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천안예술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을 앞둔 천안시립교향악단의 연주 모습.

 천안예술의전당은 내달 3일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st Birthday Concer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천안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예술의전당 발전을 기원하는 열린 콘서트를 개최한다. 천안시립교향악단(지휘 정운대)의 유려한 연주와 2013년 한국 음악계를 주도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열린 콘서트에서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한 열정의 피아니스트 김태형씨가 베토벤의 웅장함이 넘치는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또 소프라노 한경미씨는 ‘난 살고 싶어요(Je veux vivre from opera Romeo & juliet)’를, 테너 신동원씨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from opera Turandot)’ 등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현존하는 최고의 트럼피터’라 불리는 호칸하덴베르거를 사사(師事)한 국내 독보적인 트럼피터 성재창씨가 감성적인 컬러가 살아 숨쉬는 ‘Haydn Trumpet Concert’를 연주할 예정이다.

 유남근 관장은 “이번 개관 1주년 기념공연은 천안예술의전당의 빛나는 미래를 여는 서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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