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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는 사명의 시대 국가위해 십자가를 | 번영의 문닫을 수는 없다 | 70년대안정으로 잘 살길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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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박 대통령은 개헌안에관한 국민투표를 1주일 앞둔 10일 특별담화를발표, 『70년대는 겨우되찾은 그 안정을 시켜야할 사명의 시대』 라고 강조하고 『다가오는70년대를 깊이 생각한끝에 나는 나를 버리고 국가를 위해 한번더 십자가를 지겠다는 결심을했다』 고 개헌문제에 관련된 그의 소신을 밝혔다. 박대통령은 이날아침10시 청와대대접견실에서 전국방송망을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야망의 독재·영구집권·민주주의의파괴·부정부패운운의 증상을 하나하나들어 분석비판, 『값싼인기에 영합하고 다만 평안한 길을 가려면 나에게도 얼마든지 쉬운길이 있다는것을 잘알고있으며 영광의 후퇴가 얼마나 아름다운것인가도 잘알고있으나 60년대후반기에서 모처럼 되찾은 이안정의 분위기의 변동없이 7O년대초반까지 좀더 굳히고 다져보자는 뜻에서 개헌의길을 택했다』 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종전에도 흔히 볼수있었던 과열된 분위기는 나라의 체면과 위신을 위해서도 모두가 여·야를 막론하고 다같이 자중해야겠다』 고 강조, 『민주시민으로서 높은 기대가지고 조용한가운데 법과질서를 유지하면서 국민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공정한 분위기속에서 이루어질수있도록 다같이 협력하여줄것』을 당부했다.

<10·10담화 반향|대통령중심으로 단결>김동하 <전최고위원>
대통령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70년대의 안정과 번영을 이룩하도록 국민모두가 노력해야 할것이다.

<지식인들의 공감얻어>최문환 <서울대총장>
대통령개인의 영도의 길이 있음에도 불구 사욕을 버리고 이와같이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아가면서 개헌을 하려는 애정을 솔직히 피력함으로써 지식인의 공감을 얻는데 유조하였다.

<민심의구심 해명계기>최덕신<천도교교령>
야당의 과격한 선동과 비방으로 흐려진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명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나쁜인상을 불식했다>이호<무역협회회장>
장기 집권·일인독재 등 국민의 나쁜 인상을 불식하고 대통령이 개헌을 하려는 의도를 이해하게 됨으로써 공화당유설에 보다 큰 원동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경제인이 본 개헌|경제건설 공백없이 중진국이룩해야>홍재선 <전전경련회장>
경제인의 한사람인 나로서는 평소 정치에는 별로 관심이없이 지내왔지만 조국근대화란 위업의 일익인 경제건설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안정된정국과 혼란없는 사회만이 국가안전과 경제건설에 기대요건이라는 신념을갖고있기때문에 이번 국민투표가 순조롭게 이루어져서 박대통령의 영도력아래 온국민이 다시 더굳게 총단결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다시 말하여 경제라는것은 추호의 문제도없이 진행되어야하는 생리를갖고있기 때문에 만에일이라도 정치정세로 말미암아 공백이나 사회불안이 생긴다면 이제까지 우리가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고있는 경제발전이나 내국적으로 이루어놓은 모든건설이 정돈상태에 빠지지않을까우려된다.
요컨대 이와같은 과업을 수행하기위해서는 정국이 안정되고 국방이 튼튼한위에 모든 국민이 근면노력으로 여러가지 경제발전요인을 효율적으로 총동원하고 이를 이끌어 나갈수 있는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것이 오늘의 민족적요구다.

<정국안정시켜 국민소득 4백불선을>홍성하 <국민경제연구회장>
현하 우리 나라의 지상과업은 경제개발계획을 계속 추진함으로써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기하고 국민총생산을 수년증가시켜 국민의 생활수준을 점차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있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주지하는 바와같이 년평균 경제성장율목표 7·1%를 1·3%나 초과달성하였고 제2차 경제개발계획 또한 제3차년인 69년중 이미 투자에 있어서 4천3백67억원에 달하여 목표년인 71년목표 2천3백30억원을 187·4% 상회하였고, GNP규모는 70년목표 1조1천697억윈을 111·2%나 상회하는 1조347억원에달하는 호성과를 거두게되었다.
이리하여 국민1인당 GNP는 계획목표 36,069원을 15·4% 초과구성하여 한화로는 계획목표145불에대하여 193불로써 33%, 초과달성하게되었다.
다시 제3차 경제개발 계획 (71∼76년)에 있어서는 목표년 76년에는 국민소득을 4백불선으로 끌어 올리려하고있다. 즉 4백불선으로 상향된다면 중진국의기반이 확립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바꾸어말하면 우리나라는 경제적자립을 공고히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경제적자립을 이룩하는데는 사회적·정치적안정이 바탕이되어야 할것은 다언의 여지가 없을것이다.
국가안보가·정치적·사회적 안정의 바탕이되고 정치적·사회적안정이 경제건설에 있어서 필수요건이 되는만큼 자립경제확립을 염원하는 우리들은 3선개헌은 부득이하고 불가변하다고 할것이다.

<안보적견지에서|안정 이룩해서 북괴를 실력으로 제압>김계원<전 육군참모총장>
1961년5·16혁명이 일어나자 『남한의 적화는 10년이 늦어지게되었다』고 한 북괴의 김일성이 이젠『70년대초는 무력적화통일의 결정적시기』라고 승낙하고 있는것은 한갓 그들의 상투적인 호언장담만은 아니다.
북괴가 이미 전주민을 무장시켰고 모든 지역을 요새화하여 재침의 야욕에 광분하고 있는것은 잘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제 두달후면 70년대에 접어들게되는 이때 극동의 불안은 차츰 하나의현실적위험으로 대두하고있다.
국가안보의 요제가 강력한 군사력과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정치·경제·사회의안정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것으로 우리가 북괴의 도발에 대처하고 중대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의 기틀을 굳게 다져야할것으로 이는 오직강력한 정권이 계속유지되며 훌륭한 영도자의 지존없이는 불가능한것이다.
이제 강력한 영도력과 과격한 실천력을지닌 지도자 박대통령에게 민족적인 여망과 기대를걸면서 강력한 집권체제를 확립하는데 다시한번 뒷받침들이 되어줄것을바라는 헌번의 개정은 한국의 존립과 민족의 생존을위해 꼭 이루어져야 한다고 확언한다.

<북괴위협대비·든든한국방치책감사>장성환<전 공군참모총장>
우리나라는 오랜역사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자주외적의 침입을 받아 독립과 주권이 위협당한 일이 있었다. 이럴때마다 우리민족과 국민은 불행해야 했고 비장한 희생을 당해야만 했다. 이러한 사실을 상기할때 앞으로는 두번다시 이러한 일이 없어야겠고 그러기위해서는 우리는 우리자신의 힘을길러 우리를 끝까지 지키고 조국을 영구히 보존하여 우리들의 자손에게도 행복하고도 평화스러운 터전을 물려주어야하겠다. 박대통령께선 늘 이것이야말로 우리들에겐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하고 필요한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러한 시기에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60만명의 정의 부대와 2백50만명의향군중 그반수가 직접향토예비군의 편성으로 북괴가 남파하는무장간첩의 「게릴라」활동을 완전히 븐쇄하고있다. 지난 1·21사태와「푸에블로」호 나포사건후 우리에게는 해·공군의전력이 강화되었고 전일 우리가 그위력을 보고 이제야 마음든든하게 생각할수있는「팬텀」기의 도입등 박대통령은 그간에 국내외의 긴박한 정세에 대처하여 우리의 자주국방력강화와 국가안전보장책강구에 심려를 기울여 주셨다.

<각계인사가 본 개헌|국민의 엄정한비판을>이청담 <불교 조계종 장로원장>
박정희 대통령의 7·25선언은 책임있는 정치적결단이다. 나라에 정치적인 어려운문제가있을때에는 합리적인 원칙과 합리적인 절차를 마련하여 주권자의 심판에 맡긴다는것은 떳떳하고도 당연한 처소다.
평화시에도 그러하겠지만, 비상시에 당하면 당할수록 국정을 맡아야할 정치인들은 정권을 어떻게하면 잡느냐함에 유의할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있고 그근본적인 바람을 성취하게 하기위하여 어떻게 책임을 다해야 할것이냐 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여당은 집권의 타성과 부패에 대한 일대별신책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야당은 수권태세를 완비하여 구체적인정책을 국민앞에 밝혀야한다.

<야당도 찬성하자>오종식 <신문연구소장>
개혁을위한 국민투표를 둘러싸고 여야간 논란이 분분한데 여당측에선 개혁을위한 국민투표에 붙일 필요가 었다고 주장하여왔다. 이에반해서 야당측에선 국민투표의 필요성여부나 개혁하자는 생각부티 부당하다고 주장하여왔다. 필요하나필요없나는 의견 또는 주장의 차이는 동일한 전제 동일한 처지에서도 성립할수있다고 하겠으나 정당하다 부당하다는 의견과 주장의 각도나 처지가 다른데서 생기는것이다. 야권에선 대통령이 된사람이면 누구나 세번까지는 입후보할수있게끔 개헌하자는 여당의 주장이나 국회의 의결을 통틀어 불상불법인양 주장하고 선전하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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