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트「각좌에의 보증」에 힘얻은 유럽정가에"사민당바람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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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독의 연방의회총선결과「빌리·브란트」의사민당이 「집권은문전」(결과21일에 펀명망)에 서게됨으로써 「유럽」의 사회주의세력은 상승 「무드」를 더욱고조시키고있는경향이다.
「유럽」의사회주의정당은 영국의노동당과 서독의사민당이 쌍벽을이루고있는셈인데 영국에 이어 이에는 서독의사민당이정권을 장악케되었다.
북「유럽」에서는 1932년이래 「스웨덴」 의사민당이 7년간을 계속집권하고있으며, 이지역의사회주의세력의 중핵을 이루고있다.
「스웨덴」 의사민당은작년총선거때 장기집권에서오는 권태때문에 패배할것이라는 일반의 여론을뒤엎고 대승, 정권유지에 성공했다.
여시북 「유럽」의 「노르웨이」 노동당은 65년의총선거에서패배, 30년간의장기집권의좌에서물러났으나의 최근의 총선거에서 다시금 인기를만회, 집권의문턱에 다가서고있다.

<이등 부실한 기반>
한편 앞서의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여 현재 당재건의 작업을 진행중인「프랑스」 사회당을재외하고 이탈리아」,「덴마크」「필란드」 등 여러나라서도 사회주의진영은 만만찮은 정치적기반을 지니고 있는것이다.
이들은 「유럽」의사회주의진영이 오랫동안의 정체를 벗어나 「어필」 하게된것은 과거의 고식적인「마르크스」 이론을탈피하고 『현실노선의 효과』를채택하고 나선데서 비롯되었다고 볼수있다.

<거의 19세기 발족>
영국의 노동당은 51년의「애틀리」정권이 퇴진한 이래 「월슨」이 재집권하기까지13년간의 「공백」을 맛보았으며, 서독사민당은 1930년 이래 실로 39년간이나 집권의문전에서 고배를 마셔야만했던것이다.
「프랑스」에서는「기·몰레」사회당서기장이 전후일시적으로 연정의 수반으로 등강한적이 있으나 「알제리」탄압과 「수에즈」출병으로 실권한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럽」의 사회주의여러정당은 1860년대의 독일사민당결성을 효시로 태반은 19세기후반에 발족했는데「마르크스」 주의혁명이론을 기초이론으로 한것이었다.
따라서 사회주의의 목표는 『생산수단의 공유』에 있으며 공타당과 다른점은 폭력혁명과 일당독재를 주장하는 후자에반해 전자는 의회제민주주의를 긍정하고있는 입장이다.

<강령도 새로채택>
그런데 서 「유럽」의 경제가 전후의 병폐에서 벗어나 번영을 되찾아 「국유화만능」 의 생산이론은국민들 뿐아니라 사회주의당으로부터도 기피하는것이 되었다.
이런 사조속에서전진을 계속하기위해 「마르크스」 주의이론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할것을 맨먼저 작정하고 나선것이 서독의 사민당이었다.
동당은 59년 「바트고데스벨크」 대회에서 『사기업의 존재를 인정하며 국유화는 경제통제의 수단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는 신강령을 채택하여 『국민의 정당』 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였다.
영국서도 뒤를이어 고「휴·게이츠켈」 노동당수가 국유화만능의 당강령개정을 제창하여 정책적탈피를 시도하였다.
이렇게해서 특히 서 「유럽」의 사금주의 진영은 대세로서 현실정당의 길을 모색케 된것이다.

<정책적 특색없어>
그러나 이같은 사회주의정당의 「현실노선」은 보수주의정당의 주장에 접근하고 있다는 인상을 일반에게 주었으며, 그들의보도인 복지국가정책마저도 보수정당이 원용하여정책적 특색이없다는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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