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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전으로 유세결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여야는 투·개표세 대비하는 포진을 서두르면서 14일 최대규모의 집회가되는 서울과 부산의 유세대결에 나섰다.
공화당은두도시에서67년대통령선거당시의득표수준(서울=공화60만표·신민68만표, 부산=공화34시·신민16만표)을유지하기 위해 야당을 제압하는 유세「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이에따라 공화당은 이효상 곽상열 정일권 김종필씨만을 서울강연회의 연사로 내세운다.
한편 신민당은 대도시의 친야성향을 더욱 굳혀 이들 주변에까지 확대시킨다는 전략을 세웠으며 종래처럼 강연회후의 시위등은 계획하지 않았다.
양당은 서울강연회를,유세를 결산하는 집회로 여겨 청중동윈에도신경을 쓰고있다.

<3선막는건부당 공화 거국내각 실현성없어|부산강연>
【부산=윤기병·윤용남기자】공화당은 14일하오2시 조선방직공장 빈터에서 개헌찬성강연회를 개최,이효상 김댁수 (당내) 곽상훈 오종식씨(당외) 등이 연설했다.
김효상씨는 『야당은 개헌안이 부결되어 박대통령이물러날경우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가고 회의 다수파인공화당이 야당측인사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약속』이라고주장했다.
그는 또 『개헌안통과는합법이며 공화당은 아직까지국회에서 법을 어기며무리한 일처리를 한일이없다』고 말했다.
김수한씨도 개헌이 부결되면 정치적 혼란이 클것이며 국제정세에 비추어지극히 염려되는 70대북괴도발을 막기위해 박대통령의 강력한 영도가 계속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곽상훈씨는 다른곳에서와같이 자신이 개헌찬성유세에 나선 이유를 주로 설명 했으며 처음 연설로나서는 오존식씨는 『개헌이정체의 변혁일수 없으며 대통령이라해서 3선의 길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의』는소신을 밝혔다.
【수원=성병욱기자】공화당은 15일하오 수원매산국민학교 에서 나용균 박준규 이병희 이도선씨등을 연사로개헌찬성연설회를연어 『안정과번영을 계속하기위해 개헌을 지지해달라」 고 호소했다.
한편 13일하으 김종필씨는 수원 시내 국제극장에서 공화당원과 지방유지등3천여명이 모인자리에서『박대통령의 3선이 이나라민주주의의 후퇴랄수 없다』고 주장하고 『개헌안이 부결된다면 이는 발전서상의 우리나라에 손실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공화함은 이밖에 15일동두천 진천 청도 강화 음성등 다섯군데서중진반유세를 계속했다.

<관권제압할기회|유진오총재참석,부패추방호소서울강연|단한번의 주권행사 오늘 운명 좌우된다|선거위표어>
신민당은 14일 하오1시서울효창운동장에서 개헌반대 범국민투위와 공동으로개헌반대강연회를 열었다.
박순천 정일형 윤제술 김영삼 김재광 서범석 (신민측) 김재준 함석헌 김영선 이철승 김상돈 김선태 윤길중씨(투위) 등이 연설했으며 요양중인 유진오신민오총재도 연설은 하지않았으나 강연장에 참석,짤막한 인사말을 했다.
이날강연에서 박순천씨는『한국의야당이 지금까지도반독재투쟁을 해야하는 우리의 정치현실이 서글프다』고말하면서 『개헌기도를 분쇄하여 민주질서를 바로세우자』 고 말했다.
정일형 윤제술씨등도『개헌이 부결된다해도정국은안정될것』이라고말했으며특히윤씨는 『개헌안부결후군의동요가있을것이라는말은거을모독한현박』 이라고공격했다.
김영삼 김재광씨등은『자유롭고 공정한 투표분위기가 유지될 전망이 흐리지만 시민들은 표를지켜 공화당의 장기집권기도를 봉쇄해야한다』 고 호소했다.
김재준 함석헌씨등은 『우리는 반독재 반부패투쟁을계속할것』이라고선언했다.
이철승씨도 『개헌을 부결시키는것이 보다강력한 반공대세를 가다듬는길』 이라고 주장했으며, 김영선 윤길중씨등도 『공화당 정권은국민경제롤 파탄에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주장하고 『전국민은 과감한 주권행사로 관권을 제압해야한다』고 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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