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베이징 공항서 폭탄 터뜨린 장애인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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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 20일 오후 사제 폭발물을 이용한 자폭 사건이 벌어져 용의자 1명이 크게 다쳤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출신 장애인 지중싱(冀中星·34)이 3터미널 국제선 입국장 앞에서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는 전단을 뿌리려다 공안에게 제지당하자 손에 든 폭발물을 터뜨렸다. 폭발물이 일반 폭죽 화약을 모아 만든 조악한 수준인 데다 폭발 당시 근처에 행인이 없어 지중싱만 크게 부상을 입었다. 지는 앞서 인터넷에 글을 올려 광둥성 둥관(東莞)시에서 오토바이 택시 기사로 일하던 중 현지 치안관리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반신불수 장애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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