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로 「진급」한 입시지옥 | 잠 부족·발육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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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고등학생들이 입시공무에 크게 시달리고 있음이 우석대학교 예방의학교실의 조사로 밝혀져 중학교 무시험제로「입시지옥」이 국민교생으로부터 40만 중·고등학생으로 옮겨졌음이 나타나고있다. 우석대학교 주인호박사의 지도로 예방의학교실에서 작년 10윌부터 12월까지 사이에 서울시내중·고생 4백95명을 표본으로 조사한자료에 의하면 시내전체 고등학생의 30%가 근시로 눈이 나빠지고 있으며 수면부족에서 오는 졸음을 이기기위해 20%가 각성제를마시고 60%의 학생이 시험전후에『머리가 띵하다』는 피로감을 호소하고있다.
우석대 예방의학교실조사
예방의학교실은 중학교무시험진학으로 고등학교입시, 대학입시가 치열해질것이라는 일반적전망에따라 시험을앞둔 학생의 건강을 알기위해 남자중학 1백25명,여자 1백24명,남자고등학생 1백25명 여자1백23명등 495명을 상대로「앙케트」와 신체검사를 통해 이를 조사했는데 입시기간중 남자중학생은 6시간5분, 여자는6시간15분, 고등학교 남자는 6시간10분,여자학생은 6시간12분밖에 잠자지 못해 수면부족이 심한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여기서오는 졸음을 이기기위해 중학생은 전체의 20%가 각성제를 먹고있다고 대답했는데 남학성이 19·4%,여학생이21.2·2%로 여학생의 각성제 사용이 남자보다 심했다.
고등학생은 전체학생의 18·4%인데 남자가 17·7%, 여자가 19·1%이다.
이갈은 수면부족 각성제사용결과 눈의 피로도가 심해 시력0·6이하의 학생이 중학교는 전체의30%, 고등학교는34%나되며 14세까지는 비교적좋으나 15, 16, 17세이상은 근시가 많았다.
고등학교 남학생의29·4%, 여자는 33·3%가 근시로 나타났다.
시험을 전후한 피로도는 중·고생 전체의 63%가『머리가 띵해서 주의력이 산만해진다』 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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