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평정의 기수로|한군파월 네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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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이공=이방동특파원】25일로써 주월우리국군은 파월4주년을 맞았다.
미군의 철수개시로 월남전이 새로운 국면에접어든 가운데 맞는 파월4주년은앞으로 새로운군사적여러문제를부각시키고있다.
지난4년간 5만여주월국군은「정글」지대와 늪속에서 전선없는 전지를 누비며 월남땅에한국의얼을새겼고세계에국위를떨쳤다. 파윌이래지금까지 주월국군장병들은무려 26만4천3백35여회에걸친 대소 부대작전을 치렀다.
적사살2만8천
이같은 작전을통해 적사살만2만8천5백66명, 포로 4천91명, 귀순2천2백51명이라는 전과를올렸고 개인화기 1만3천1백60정, 공용화기1천17정, 실탄1백24만5천여발, 수류탄2만5백여발, 무전기1백96대등 많은 적의장비를 노획했다 (8월31일현재).
주월국군은 또한 많은지역을 평정하여 오랜전쟁에 지친 윌남국민들에게 안정과 평화를 되찻아주는데 크게 공헌했다.
4년전 처음으로 파병되었으때l천5백35평방㎞의 전술책임지역에 불과 31만여명의 주민이 있던 것이 지금은 거의 5배나되는7천3백23평방㎞로 확장된 전술지역에서 1백24만명의 월남주민이정착,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
한국의 우의심어
우리 장병들은 싸우는 한편 지금까지 57만여회에 이르는 각종대민사업을 벌여 전쟁난민, 유가족, 극빈자들을 도우며월남국민에대한 우리의 깊은 동정과 진정한 우의를 심었다. 월남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군장병들은 작전상 부대이동이 있을때마다 떠나지말라는 주민들의강력한권유를받았고 더러는「데모」사태까지났다. 그러나 우리의희생도 적지않았다. 파월이후 지금까지 (8윌말현재) 2천3백75명의 우리 장병들이 전사했으며 5천6백33명의장병이 부상했다.
또 주월국군은 그동안 신형장비 일부를 본국에 후송하여 대간첩작전등 국방력강화에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더큰짐을
주월사령부는지금까지2만3천여정의개인화기, 재생차량1천6백63대, 무전기1천9백대등을 후송했으며 앞으로 미군의 철수에 따라 남게될 잉여장비를 계속 본국에 보내도록 교섭하고 있다. 이와같은국방력증강에기여한외에 국군파월은 외화획득에도 국군파월은 외화획득에도 공헌이커 66년에는 불과2백10만「달러」이던 대월 경제활도으로인한 수입이 68년1년간 총액 1억7천6백50만「달러」로 올랏으면 이중 7천3백30만「달러」가 군송금 및 기술고용이었고 나머지는 용역및건설로 얻어진 외화였다.
파월 4주년은 월남전의 새로운 전환과 더불어 주월한국군이 새로운 국면에 직면함과함께 앞으로 월남전 종결의 추이에따라 더 많은 짐을 지고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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