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대학휴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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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선개헌반대및 국회에서의 개헌안 변칙통과를 규탄하는학생 「데모」는 중앙대, 한양대, 수도공대가 16일부터 무기휴강에 들어갔다.
이로서 서울시내13개종합대학교 가운데 우석대, 건국대, 단국대, 그리고 여자대학인 이대,숙대를 제외한 8개종합대학교가 문을닫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종합대학교15개, 단과대학14개, 초급대학1개, 교육대학2개교등 모두32개교가 휴교중이다.

<백58명자진연행|연세대>
연세대의대생 약2백명은 16일낮12시30분쯤 동교강당에서 3선개헌철회성토대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이날선언문에서 『어떤질곡과영어가 우리를 감금하고 억누르려해도 우리는 정의를위해 행동할뿐』이라고 말하고, 16일아침7시 서울동대문구신설동84의40 자기집에서 서대문경찰서형사에 의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연행돼간 의대학생회장 이상준군(24·본과3년)의 석방을 요구하며 교문앞에서 기동경찰과대치, 농성을 벌였다. 이날낮1시30분쯤 학생들은 요구가 관철되지않자 의대생모두가 자진연행되어 갈것을 결의. 대기중이던 경찰「트럭」에 1백58명이 실려 서대문경찰서로 갔다.
학생들은 경찰서에 가면서 『망령한공화당, 자유당이 기다린다』 『변칙통과된 3선개현을 즉각철회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기동대 교정으로|건국대>
16일낮12시20분쯤 개헌안변칙통과규탄 「데모」를벌이던 건국대학생들을 막으러나갔던 동부경찰서 기동경찰관 60여명이 교정안 80여m까지 몰려들어가 MPG100최루탄 30여발을 마구터뜨리고 「페퍼·포그」를 5분동안이나 불었다. 학생3백여명은 이날상오11시30분부터 정문앞30여까지몰려나가 기동경찰관들과 투석전을 벌이다가 밀려들어가 교문을 사이에두고 맞서고 있었다.
학생들이40여분동안이나 해산하지않고 애국가를부르며 계속농성을 벌이자 기동경찰은 하정호시경교통과장의 지휘로 「페퍼·포그」를 실은차를 앞세우고 교정으로 몰려들어가 학생들에게 최루탄을 쏘아댔다.
▲문희백건대총장의말=나로서는 무어라고 말할처지가 못된다.

<데모학생8명연행|중앙대>
16일상오10시30분쯤 중앙대학교 학생50여명이 서울 용산구삼각지2가 용산소방서앞에 모여 「스크럽」을짜고 3선개헌안국회통과를 반대하는 「데모」를 약15분동안 벌였다. 경찰은 조희명군(20·전기공학과2년)등8명을 연행했다.

<두비대무기휴학|영남대>
영남대학교는 15일하오 긴급학·처장회의를 열고 법대및상대에한해서 임시무기휴강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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