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재능나눔, 국민운동으로 키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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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경기도 양평 보릿고개마을에서 농촌재능나눔운동 선포식이 개최됐다. 이번 선포식에는 농촌재능기부에 참여하거나 관심이 있는 기관·단체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과 중앙일보 송필호 부회장, 유라시안필하모닉 예술감독 금난새 씨가 농촌재능나눔 캠페인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고건 전 국무총리와 가수 인순이,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12명이 ‘참여위원’으로 동참했다. 이들은 농촌재능나눔활동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범국민적 캠페인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뜻을 함께했다.

이날 선포식 행사를 계기로 사단법인 곰두리봉사회 회원들과 강화나눔연합봉사단 단원들이 마을의 고령부부와 독거노인 5가구에 도배를 하는 재능나눔활동을 했다. 이동필 장관과 송필호 대표이사, 금난새 예술감독 등이 도배 재능나눔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농촌재능나눔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스마일재능뱅크로 나눔 신청하세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지역에 재능을 기부할 개인, 단체, 기업과 이를 필요로 하는 지역을 연계하는 서비스 ‘스마일재능뱅크(www.smilebank.kr)‘를 운영하고 있다. 농촌재능나눔활동은 전문 지식과 경험이 없어도 농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어느 화가는 마을, 방조제 등에 벽화를 그려 농촌 마을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었다. 건축가는 농촌 노후 주택 보수 작업에 참여했다. 전직 교수는 귀농해 생태체험학교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생들도 농촌 재능 기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나눔에 참여하고 싶은 농촌 마을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가입 후 재능기부 신청을 하면 재능뱅크를 통해 재능기부 요청 마을을 확인·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 기부자는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자원봉사 활동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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