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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에 호우 피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14일 낮 2시부터 영남·호남 지방의 해안지역에 갑자기 쏟아진 집중 호우로 15일 정오 현재1백50명이 죽고 67명이 실종, 67명이 부상하는 등 모두 2백84명의 큰 인명 피해를 냈다.
치안국 집계에 따르면 이날 주로 부산시, 경남, 전남의 남부해안지방에서 가옥전파69동, 반파1백57동, 유실33동, 1만2천5백83동이 모두 물에 잠겨 4만1천9백64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울산시 일대는 통신이 두절된 곳이 많아 정확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낮 l2시 현재 치안국에 들어온 보고를 보면 도로유실 3백30m, 교량유실6개소·제방유설6개소, 축대 2개소 등이 붕괴, 3백71·48정보의 전답피해를 내 부산시만도 1천9백1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전남과 경남의 피해액은 통신두절 등으로 집계되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1억이 훨씬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또 철도청 보고에 따르면 15일 정오현재 경부선등 7개노선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보았으며 특히 경부선은 부산∼삼량진간의 침수로 모두 상행열차가 불통되고 있다.
중앙관상대는 15일 상오 5시를 기해 영호남지방에 홍수경보를, 동해남부, 중부, 남해동부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관계기사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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