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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략 강온 대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12일로이터동화】「닉슨」미 대통령은 12일 백악관에서 외교정책 및 군사보좌관회의를 소집하고 주월미군추가철거, 월남전의 전투수준, 「파리」평화회담, 호지명 사후의 대월맹정책 등 월남문제전반에 관한 전략을 협의했다.
이날 백악관 각의실에서 상오10시(한국시간 하오11시)부터 3시간반 동안 계속된 회의에는「스피로·애그뉴」부통령「윌리엄·로저즈」국무장관「멜빈·레어드」국방장관「리처드·헬름즈」 중앙정보국 (CIA) 국장 「얼·휠러」 합참의장「존· 매케인」태평양지구 미군사령관「헨리·키신저」안보담당 보좌관등과 월남에서 온「엘즈위드·벙커」미 대사 「크레이튼·에이브럼즈」미군사령관 「파리」에서 온「파리」회담 미 대표단원「필립·하비브」씨 등이 참석했다.
「닉슨」대통령은 전략회담을 끝낸 뒤 아무런 발표도 없이「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산장으로 떠났는데 이날의 회담은 추가철군시기 및 규모가 토의의 촛점이 되었으나 연내 추가철군을 주장하는 측과 신중론을 내세우는 군부간의 강온 대립으로 아무런 정책결정도 내리지 못했으며「닉슨」대통령은「캠프·데이비드」산장에서 휴식하면서 이날 회담결과를 분석, 종합하여 최종 단안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들은 군부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닉슨」대통령은 연내 2만5천내지 5만명의 주월미군 추가 철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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