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링 게 르」 대 신소변주사 실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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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출열이심해중태에 빠진 환자에게 수혈이나 「링게르」은 대신 사람의 소변을공급, 위급한 생명을 구할수도 있다는 실험이 25일성모병원에서 김신걸씨 (32·군의관 대위) 등 의료진에의해 이뤄졌다.
김씨는 지난7월초부터50여일동안 10차례의 동물실험을 한끝에 인체실험을위해 그동안 희망자를 물색해왔으나 응해주는사람이 없어 자신이 실험대에 누워 1차실험에 성공한것이다.
이번실험결과 전장에서중상을 입은 군인이나 「링게르」등 수액(수액) 을 즉시 구할수없는 상태의 환자가 몇시간 동안은 혈관에자기 소변을 주사함으로써 혈압을 유지할수도 있다는 것이 알려진 셈이다.
김씨는 25일하오2시25분부터 성모병원중환자실에서2시간5분동안 실험에서3시간전에 「콜라」4병을 마신뒤 받아두었던 자신의소변 4백cc를 오른팔 정맥에 주사했다.
주사후 15분만에 혈압이1백40까지 올라 한때 긴장하기도 했으나 곧 정상으로 회복, 26일상오 현재맥박·헐압등에 이상이 없이1차 실험은 끝났다.
김씨는 지난7월 군에입대한뒤 「링게르」가떨어져 위급한 부상병에게 「링게르」와성분이 비슷한 소변을주사하면되지않을까하는점에착안, 이번시험을하게됐다고말했다.
이번인체실험에는소변속의 산(산)이나 잡균을 없애기위해 「필터」와 항생을 물질 「알칼리」분말등이든장비를 사용했었다.
김씨는 앞으로 3일동안l2회의 임상검토를받아 결과를 새계의학계에 보고하겠다고말했다.
▲이성호서울의대냇과교수=주사할 소변을 소독하고정제할만한 시설이면 소금물을 넣는편이 더쉬울 것이다.
소독을 하지않은경우라도 식염수편이 더 안전하다.
한마디로말해서 이용가치는 없을것같다.
▲김종숙성심병윈냇과과장=그런 모험을할 필요가있는지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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