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위기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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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23일AFP합동】회교도들의 성전인「예루살렘」의「엘·아크사」사원이 불탄데 항의하는 파업「데모」 및 반「이스라엘」「테러」의 물결이 23일 전「아랍」국과 회교권전역에 파급됨으로써 중동사태는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예루살렘=「예루살렘」의 「아랍」인 지역인 구시가는 총파업으로 전면마비상태에 빠졌다.
한편 「가자」지구에서는 「라피아」시장부근의 군중속에서 수류탄이 터져 「아랍」인 어린이 2명이 죽고 18명이 부상했다.
▲베이루트=「레바논」의 5대도시에서 일제히 24시간 총파업이 단행되어 상점·관공서·은행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베이루트」에서는 파업과 아울러 수천명의 군중이 반「이스라엘」「데모」를 벌여 강력한 군부대가 투입되었다. 다른 도시에서도 폭동에 대비, 군경이 비상에 돌입했다.
▲메카=세계회교연맹은 모든 회교국들에 대해 「이스라엘」의 음모에 종지부를 찍고 「아랍」점령지역을 해방할 조처를 강구키 위해 조속히 회합할것을 「코뮤니케」를 통해 호소했다.
▲카이로=「나세르」통일「아랍」공화국대통령은 23일 「아랍」국들은「예루살렘」올 탈환하여 불에 타버린「엘·아크사」사원을 재건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해야만 하며 그밖의 다른 방법은 없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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