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매뉴라이프 클래식 우승, '4연승' 도전했던 박인비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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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매뉴라이프 클래식 우승. AP 뉴시스]

박희영(26)이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11월 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생애 첫 정상을 차지한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박희영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58타로 안젤라 스탠퍼드(36·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박희영과 스탠퍼드가 매뉴라이프 클래식 72홀에서 작성한 258타는 역대 LPGA 투어 최소타(타수 기준) 타이 기록이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박희영은 파에 그친 스탠퍼드를 가뿐히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 19만5000 달러(약 2억2000만원)다.

박희영은 전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며 하루에 10타를 줄여 매뉴라이프 클래식 최소타 기록을 새로 쓰며 우승했다.

박희영은 매뉴라이프 클래식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매뉴라이프 클래식 대회에서 퍼트가 너무 잘 됐다”며 “연장전에 들어가서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박희영은 신지애(25), 박인비, 이일희(이상 25) 등에 이어 올 시즌 LPGA 투어 한국인으로는 9번째 우승자가 됐다.

시즌 4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인비(25)는 기록을 잇지 못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앞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 여자오픈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2008년 로레나 오초아(32·멕시코) 이후 5년 만에 4연속 정상에 도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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