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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끄는 육목회-「정심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입장세법중개안안」을 심의한 16일 국무회의는 「골프」장 입장세의 인산문제를 싸고 국무위원간에 「골프」불필요론등 가벼운 논쟁이일었다.
황종진재무장관이 「골프」장 입장세의 5백원 인상안 (현행1백원)을 제안하자주로 경제부처장관들은 재무부안을 지지한데 반해 이호법무를 비롯한 비경제부처장관들은 『너무비싸다고 반대론을 폈다는것.
국무위원가운데 가장「골프」실력이 나은 이법무는 『「골프」가 체력향상을 위한 「스포츠」로 대중화할 단계에있는데 이런 과중한 세금부담은 부당하다』고 반대했다는것.
「골프」를 별로 즐기지 않는 이석제총무처장관은 『다른 운동도 많은데 꼭 「골프」를 해야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박해서 결국 정총리의 조정으로 5백원에서 2백50원으로 낙착됐다고.
○…제3공화국수립이후의 전직및 현직1급이상 공무원을 회원으로 하는「정심회」라는 색다른 친목단체가 발족되어 주목을 끌고있다.
『올바른 정신자세로 근대화작업의 밑거름이 되기위해 발족한다』는 설립취지를내건 이단체는 약 한달전부터 전직장관몇사람이 주동이되어 싹텄는데 지난주말 임원을 선출했고 오는19일하오6시중앙청 「메인·홀」 에선 자축「리셉션」을 갖는다.
4백30명의 회원을 갖게될 이모임의 임원은 회장 최두선전총리, 부회장 김유택, 장기영전부총리, 간사 이석제총무처장관, 문희석전문교부장관.
「정심회」는 정기적인모임을 갖기로 했을뿐 아직 구체적인 활동지침은 확정하지 못했다고-.
○…오는 30일에 열릴 전당대회를 준비하고있는 공화당은 「포스터」·선전탑및 일반구호용으로 개선지지와 내일의 번영을 추구하는 내용의 구호 11개를 만들었다.
그중 4개는 개헌과 박대통령의 재신임을 추진하는것으로 『씨뿌린사람에게열매까지 거두게하자』(선전탑용) 『질서와 안정위해 박대통령신임하자』 『번영과보안위해 헌법개정지지하자』 『민족의활로를 개척한 지도자를 신임하자』등등….
그러나 국회에 제안한 국민투표법안이 개헌의 찬반에관한 「포스터」나 선전탑을 금하고 있기때문에 여기에 사용될 구호는 개헌지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나머지 7개의 구호는 국민의힘을 국가번영으로 이끌자는 내용이다.
○…공화당에서 제명된 무소속의 김달수의원은 16일낮 공화당총무실에 들러 한담.
김의원은 기자들에게 『개헌을 반대하는 소신에는 변하이없다』면서 『최근 개헌반대범국민투위에서 지방유세에 연사로 나와달라는 교섭이 있었으나 개헌안의 국회심의때까지는 이런 운동에 나갈 생각이없어서 사양했다』고.
그는 또 『김종필씨로부터 「개헌을 지지하라」는 권유를 나는 한마디도 들은 일이없다』고 단언하면서 다른 무소속의원들은 『나보다 더강경하기때문에 무소속의 행동통일을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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