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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 1년 넘으면 성형 고려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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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찬바람을 쐬면 입이 돌아간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구안괘사라고 한다(구안와사는 잘못된 표현). 의학적으로는 안면마비다. 얼굴의 표정근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증세다.

안면마비 증상은 얼굴에 확연히 드러난다. 마비된 쪽의 뺨·눈썹·눈꺼풀·입술 등이 처진다. 이마의 한쪽에만 주름이 지고, 웃을 때 입 모양이 심하게 삐뚤어져 얼굴이 일그러진다. 증상이 심하면 마비된 쪽의 눈을 감지 못하고 음식을 먹으면 한쪽으로 흘러내린다.

안면마비 환자의 10% 정도는 후유증이 남아 부분적인 마비 증상이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아이원성형외과 박병주 원장은 “안면마비 환자의 대다수는 외모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남 앞에 나서기를 기피한다”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고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면마비 발생 후 1년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안면마비 성형을 고려한다. 마비된 부위의 움직임을 개선하는 수술과 비대칭적인 얼굴을 개선하는 수술로 구분한다.

기존에는 입이 비뚤어지고 입술이 움직이지 않으면 신경근육이식법을 시행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길고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다. 박 원장은 “최근에는 특수재료를 이용한 리프팅으로 치료 효과를 높인다. 시술 시간이 한 시간 정도로 짧다”고 말했다.

마비 증상으로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으면 인공눈물이나 연고를 넣어준다. 하지만 이는 각막염·각막손상·시력저하 등을 초래한다. 박 원장은 “눈꺼풀 안에 순도 99.9%의 얇은 의료용 순금판을 이식하는 금판이식성형술로 눈을 제대로 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용성형술의 발달로 비대칭 얼굴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상·하안검성형술, 눈썹거상술, 귀족수술, 필러, 보톡스, 리프팅성형 등 교정성형술을 적절하게 적용해 효과를 얻는다”고 말했다.

 안면마비 성형술은 1~2시간이면 가능하다. 회복기간도 일주일 정도다. 박 원장은 “후유증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치료 후에는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되도록 안면마비 성형 전문병원에서 치료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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