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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도로 정비외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시의『도시선 찾기 운동』에 아랑곳없이 변두리 길은 돌출투성이로 도로가 좀 먹히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에 공로를 침해하고 있는 담배 진열장 쇼·원도 포장마차 등 이른바 돌출물 및 지장물 5만5천6백10건을 정리키로 하고 8일 현재 90%꼴인 5만48건을 철거한 것으로 집계했으나 이는 주로 간선도로변을 대상으로 했을 뿐 변두리 신흥촌이나 골목길은 거의 포함하지 않았다. 심지어 변두리 주택가에선 길가의 빗물받이 위에 대문 계단과 담뱃가게를 만든 곳이 있는가하면 공로상에 숱한 지장물을 세워 시장을 이루는 곳도 있다.
이 때문에 빗물이 하수구에 제대로 빠지지 못해 길 한가운데 도랑을 이루기도하며 버스가 서로 비켜서지 못할 만큼 길이 비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가 집계한 돌출 및 지상물 정리 상황을 보면 돌출물 2만1천1백33건 가운데 1만8천2백72건(87%)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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