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포기 국민단합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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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7일 『3선 개헌안의 발의를 포기하고 호헌을 통한 국민의 대동단합을 이룩할 것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한다』고 성명했다.
송원영 대변인이 발표한 이 성명은 『공화당의 개헌발의를 목전에 둔 이 역사적 순간에 처하여 신민당은 3선 개헌여부의 열쇠를 홀로 간직한 박 대통령의 양심에 호소하여 대국을 그르치지 말고 개헌기도를 포기하는 영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또 『박 대통령은 그봉안 자신의 임기 중에는 개헌을 원치 않는다고 공언했다가 다시 개헌발의와는 관계없다는 담화를 내더니 최근에는 여당계의 개헌반대의원들에게 찬성설득을 펴고 개헌안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등 지금까지의 위장을 벗어던지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박 대통령의 태도는 3선 개헌이 박 대통령에 의해 싹트고 또 추진되어 왔던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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